GK/축구잇수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 스페셜 치킨존에서 관람하기
Egoistyle
2010. 12. 5. 23:00
11월 24일 11시 즈음 로렐에게서 전화 한 통이 왔다.
다급한 목소리로 K리그 챔피언결정전 예매가 12시부터 시작된다며
선착순 500명 안에만 들면 빕스 상품권도 받을 수 있는데 로렐이 예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대신해주길 바란다는 부탁의 전화였다.
나 역시 TFT로 나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내 컴퓨터도 아니라 신용카드 결제를 하기 위해 카드로 등록해야 하는 불편함이 가득했고,
12시 점심시간만 되면 자동소등이 되는 시스템이라 어두운 회의실에서 다들 식사하러 가자고 기다리시는데 미친듯이 예매를 하기 시작!
챔피언결정전이기도 하고 해서 스페셜 치킨존 질러줬다.
준비된 테이블에 앉아서 치킨을 편하게 먹으며 축구를 볼 수 있다니 12월 5일 오기만을 기다렸다.
- 예매 다음날, 선착순 500명 안에 들었다는 알림 문자까지 받았다! 까옷.
경기 당일,
일찍 간다고 갔는데 매치데이 매거진도 바닥나서 못 사고 응원도구도 하나도 남지 않아 못 챙긴데다가
예매 티켓 발권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서 경기 초반도 놓치고
오랜만에 가서 W석 들어가는 문도 못 찾아서 허둥지둥 달려 겨우 스페셜 치킨존 도착.
그런데 스페셜 치킨존 좋긴 좋구나.
응원도구도 매치데이 매거진도 자리마다 놓여있더라..>.<
카드 시원하게 긁길 잘 했다 싶었다.
두 사람 앞에 치킨 한 마리와 음료 or 맥주
축구 보면서 치맥은 진리이건만
맥주를 마실 수 없는 상황이라..ㅠ.ㅠ 옥수수수염차로 대신. - 다음엔 맥콜이라도 사야겠다.
날이 추워서 닭도 금방 식었지만, 축구를 보며 먹는 닭은 일품
경기보는데 테이블이 있는 게 이렇게 편한 거구나, 실감했다.
냠냠냠 배 부르게 닭을 먹고 축구를 보니
아, 이런 게 행복이지 싶었다.
조금 춥긴 했지만, 히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축구 경기는 재미있었다.
정말 신났었다.
다음 리그가 시작할 때까지 축구장에 못 온다고 생각하니 아쉽고도 아쉬웠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왠지 멀다고 생각했던 곳인데
이제는 매주 오고 싶어지는 곳.
내년 리그에는 더 자주 찾아와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