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축구잇수다

Return of the King, Pride of Asia!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12. 15:32




왕의 귀환, 아시아의 자존심
이번 아시안컵의 대표팀 슬로건이다.




우리나라는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안타깝게도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왕좌에서 내려 온 왕은 세상 밖으로 나가
월드컵 7회 연속진출, 4강신화, 원정 16강 진출 등의 업적을 쌓는 동안,
매번 아시아의 왕좌를 되찾으려 했지만,
그 길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51년이 흘렀다.


왕이 돌아왔다.
역대 최강, 최연소(평균나이 25세) 스쿼드로
이제는 왕관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모두들 말한다.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승만이 목표이며,
그 이하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 아침 김현회 씨의 칼럼을 보다가

'그래, 이거였어......' 하는 글귀를 발견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슬로건은 ‘왕의 귀환’이다.
아시아 축구의 왕이라면 최종 목표가 1등이 아니라
아시아 팬들을 감동시키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
(중략)
즐거운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
다른 팀들이 우승이라는 가치를 쫓는 동안
우리는 그 이상의 위대한 가치를 위해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

김현회 칼럼 전문 [진정한 '아시아의 왕'이 가야할 길]




맞아.

진짜 왕이라면 최고의 모습으로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면 되는 거잖아.
우승은 그에 따라오는 보상일 뿐인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더라도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전의 패배를 보면서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것처럼
그 결과가 아닌 과정을 볼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스포츠의 힘이고 정신이니까.



그리고 김현회씨,
당신 칼럼에서는 라벤더 향이 나.
ㅇ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