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축구잇수다
축구, 그리고 스페인어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16. 01:21
스페인어를 배우는 또다른 이유?
축구를 더 알고 이해하는 것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010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이니에스타는 결승골을 넣은 후,
유니폼을 벗고 셔츠에 글을 새긴 세레모니를 했는데
해설자였던 차범근은 세레모니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DANI JARQUE SIEMPRE CON NOSOTROS" 는
"다니엘 하르케(심장마비로 사망한 동료선수)는 항상 우리와 함께" 라는 의미였다.
나중에서야 의미를 알고 나서
생긴 건 아저씨 같지만 레알 멋진 선수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보는 순간에 알았다면 더 감동적이었을 텐데......
얼마전 EPL 6R 맨시티와 첼시전에서도
골을 넣은 테베즈는 세레모니를 하며 셔츠에 쓴 글귀를 보여주었는데
장지연 해설위원은 부인과 딸의 이름인 것 같다고 했었다.
하지만
"FELIZ CUMPLE MAMI" 는
"엄마, 생일 축하해요" 였다.
아주 기본적인 스페인어였는데......
축구해설자라면 기본적인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정도는
공부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끔씩 관중석에 주요인물들을 잡을 때 누군지도 좀 잘 알려주고 말야.)
아무튼 스페인어는 브라질 월드컵과 남미 여행을 준비하는 데
남미와 스페인 축구를 제대로 즐기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지!
(+) 2011년 1월 23일
바로셀로나 vs 라싱 전에서 3 : 0 으로 승리를 거둔 바로셀로나
PK를 성공시키고
메시도 글귀를 새긴 셔츠 보여주기 골 세레모니를 했다.
테베스처럼, 엄마의 생신을 축하하는 아들 메시.
스페인 수업 시간에 cumplir 동사를 배워서 이제 요정도는 무슨 의미인지 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