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축구잇수다
김현회 vs 샤다라빠
Egoistyle
2010. 10. 12. 16:46
축구를 보는 잔재미를 더해주는 두 사람, 김현회와 샤다라빠
블로그 링크에도 걸어두었지만 김현회의 축구칼럼과 샤다라빠의 축구카툰은 재미지고 유익하다.
그런데 어느날 이런 글이 하나 올라온다.
K-리그, 우리도 동남아 투어 한 번 해보자 라는 2010년 9월 1일자 칼럼에서 샤다라빠에 대한 언급
밤방부터 예를 들어보자. 밤방은 172cm의 단신임에도 헤딩력이 뛰어나고 골 냄새를 맡을 줄 아는 공격수다. 인도네시아에서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우리로 치면 김현회까진 아니더라도 샤다라빠쯤 되겠다. 하지만 그는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고국에서 보냈다. 페르시아 자카르타에서 뛰면서 216경기에 출장해 무려 153골이나 넣었다. 거의 나의 병장 시절 득점의 5배에 이른다. 무시무시하다.
베플의 열광적인 지지까지 얻으며 김현회의 샤다라빠 디스는 그 시작을 알린다.
네티즌들을 샤다라빠의 발빠른 맞디스를 기대했다.
그러나 여행을 다녀온 샤다라빠는 김현회의 칼럼이 나간 뒤에도 밋밋한 그냥 축구 카툰을 내보내며
김현회의 도발에 무반응? 혹은 무딘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 9월 6일자 카툰 볼트의 꿈은 과연에서 김현회를 살짝 밟아준다.
그러나 성품이 고운가요? ㅋ
스스로 디스임을 밝히며 민망해하는 모습
그걸 놓칠 김현회가 아니었다.
이번 시즌 K-리그, 이래서 더 재미있다 라는 9월 10일자 칼럼에서
한층 수위가 높아진 K-리그 감독들의 설전에 이번 시즌 K-리그가 즐겁다. K-리그 감독들의 설전은 설득력 부족한 샤다라빠의 어설픈 도발과는 차원이 다르다.
라며 샤다라빠를 가볍게 비웃어 준다. 베플의 지지까지 받아내며 기대감을 조성한다.
그렇게 된 이상
샤다라빠도 그냥 갈 순 없죠.
10월 6일자 카툰
코트디부아르 국대 명단에서 제외된 드록바에 대한 카툰을 연재하면서
베플에 나와있듯
자신을 신의 영역으로 올리면서
김현회를 자연스럽게 디스해버렸다.
아 정말이지, 이거 한일전만큼이나 흥미로워서야!
한 판 더 해!!!
- 이런 것도 서로 친하니까 가능한거지.
같은 걸 좋아하고 그 열정으로 무언가 하는 사람들끼리의 끈끈함. 부럽다. ㅋㅋ
얄팍한 우정의 냐냥과 로렐은 서로 디스 했다간 블로그 소멸 사태에 이를지도 모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