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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편애 축구선수

아련돋는 축구계의 절친들 - 기성용 & 이청용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1. 8.



'아련돋는 축구계의 절친들' 시리즈를
포스팅한 진짜 이유는
기성용과 이청용을 포스팅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Ki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말 공들여서 마지막에 하려고 했던 건데
네 번째 하려니까 오히려 힘이 빠지네요.
ㅋㅋㅋ

너무나 유명한 쌍용커플에 대한 포스팅은
이미 차고 넘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첫만남을 다큐멘터리 영화 형식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아마 이렇지 않았을까 싶은데
쓰고 보니 왠지 팬픽처럼 되어 버렸네요. ㅋㅋㅋ

위의 설정(첫만남 장소, 시기, 상황 등)은 픽션이지만,
서로의 첫인상에 대한 인터뷰에서
성용이 청용에게
"권해효 닮았다, 또래들보다 한 수 위다."라고 한 것과
청용이 성용에게
"되게 뽀얗다, 또래들보다 축구를 잘 한다."라고 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게 청소년대표팀에서 만난 것 말고,
두 사람이 절친이 된 것은 FC서울에 입단하면서부터죠. 

2004년부터 FC서울 2군에서 뛰었던 이청용은
2005년 입단한 기성용과 함께 힘든 2군 시절을 보냅니다.
하지만 꿈을 함께 키울 친구가 곁에 있었기 때문에
그 시간마저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 노력에 보답받듯
이청용이 먼저 1군으로 올라가게 되고,
기성용도 귀네슈 감독의 눈에 들면서 2007년 1군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FC서울의 전성기가 열리게 됩니다.








기성용과 이청용의 실력이 늘어가는 만큼
신혼부부 돋는 사진, 후레쉬맨 돋는 사진 등등등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각종 몹쓸 사진들도 함께 늘어갑니다.

이때부터 '쌍용'으로 불리면서 사귄다는 소문까지 나게 되는데요.
사진들이 유난히 다정해 보이기는 하네요. ㅋㅋㅋ







두 사람이 함께 하는 FC서울은 서서히 좋은 성적을 얻기 시작하고,
2008년에는 팀을 준우승까지 올려 놓습니다.
그러면서 2008년 K리그 미드필더 부문에서 사이좋게 수상도 하게 되죠.





리그에서 주목받는 만큼 대한민국도 그들을 주목하게 됩니다.
국가대표팀에 뽑혀서도 두 사람은
박지성 선수가 너무 둘만 붙어 다닌다고 밥먹을 때 따로 앉힐 만큼
둘도 없는 단짝이 됩니다.
이 사진들도 너무 지나치게 유난히 다정......^^;;;





A매치에서 이청용이 어시스트해준 것을 기성용이 골로 기록하기도 하고,






월드컵 직전 나이키에서 쌍용 티셔츠가 발매되기도 했었죠.





비록 이청용이 잉글랜드 볼튼으로,
기성용이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두 사람이 같이 뛰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지만,
여전히 국가대표팀에서 그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월드컵에서 함께 뛰는 모습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 기성용이 소속팀에서 뛰지 못해
슬럼프에 빠져있을 때,
이청용은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누구보다 강한 친구이고,
'내 마음 속 최고의 미드필더' 라며 믿음을 보여줬고,
거기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기성용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영국에서도 같이 밥먹고, 경기보고, 놀기도 하는 이청용과 기성용.
그냥 축구선수 동료가 아니라
일상의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라고 느껴지는데요.
살면서 이런 친구 하나 갖기 쉽지 않은데
정말 보기만 해도 저절로 엄마미소가 떠오르는 두 친구입니다.







축구선수를 은퇴하고 나면
자신이 빵을 만드는 제과점을 하고 싶다는 이청용,
기성용은 그 옆에 작은 커피점을 내면 어떨까 싶네요. ^^

하지만 이런 얘기를 하기에는 아직도
축구선수로서의 두 사람이 만들어 갈 미래가 무궁무진합니다.

유럽에서 쌍용이 다시 함께 날아오를 그 날이
두근구근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