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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편애 축구선수

구자철, 분데스리가 이적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31.







Koo군이 결국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VfL WOLFSBURG)로 이적한다.
마지막까지 스위스 영보이스 이적에 대한 말들이 많았지만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은 그를 분데스리가로 입성하게 해주었다.






1945년 창단한 볼프스부르크는
1990년대 초반까지도 3부 리그에서 머물렀지만,
1997년에 분데스리가 1부 리그로 승격했고,
2008-2009 시즌에는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이루었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볼프스부르크의 순위는 12위로 중위권이다.
(손흥민 선수가 있는 함부르크는 7위)
최근 에딘 제코를 526억 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시킨 후,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선수보강에 나서면서 Koo군을 영입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Koo군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섀도 스트라이커)에는
브라질 대표팀 출신의 디에고 리바스가 있다.
디에고는 2006년에서 2009년까지 분데스리가 브레멘에서 뛰었고,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다가 다시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왔다.
Koo군이 이 포지션에서 뛰게 된다면
디에고와의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혹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게 된다 하더라도
일본 대표팀 주장인 하세베 마코토와
브라질 대표팀이었던 조수에와의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다시 볼 수 없겠지?
경기장에서 직접 뛰는 모습을 보는 것도 쉽지 않겠지?
그렇게나 바라던 해외 진출을 이루게 되어서 기쁘지만,
이렇게나 아끼고 사랑하던 K리그 선수가
외국으로 떠나버리는 것이 너무 아쉬워.
이제는 Koo군도 TV중계로만 봐야 하잖아.
ㅠ_ㅠ


너무 너무 너무
서운하고 아쉽고 허전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보내줄게요, Koo군.
시즌 중간에 이적하는 것이라서
주전자리를 꿰차는 것은 쉽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해외리그에서 처음 뛰는 것이라서
언어, 문화 모두 낯설고 힘들겠죠.
그래도 Koo군이라서 걱정 안해요.
어딜 가든지 항상 지켜보면서 응원할게요.





이제 Koo군과 흥민군 때문에
분데스리가도 열심히 챙겨봐야 겠구나.
EPL, SPL에 분데스리가까지
불면의 밤은 계속되겠지만,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온다고 해도
닥본사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