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Ki군이 없는 한국이지만
더이상 춥지 않을 정도로 훈훈해.
그것은 바로 Koo군이 있기 때문이지.
이 친구 하나로 올겨울 월동준비는 끝~!!!
싸이도 그렇고 기사들도 그렇고
22살의 어린 나이에도 어쩜 하는 말과 글, 행동마다 어른스러운지......
(가끔 허세끼와 오글거림이 있기는 하지만 ㅋ)
젊은 선수답지 않게 자기관리가 철저한, 정말 대성할 선수같아.
"자철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일기를 쓰고 있다." 구자철 아버지 구광회씨
"과외 선생님 모셔서 영어공부도 한다." 한은경씨(제주 유나이티드 직원)
"수비수로서 자철이 형이 앞에 있으면 늘 든든하다." 제주 유나이티드 수비수 홍정호
"재능이 많다. 드리블·슈팅이 좋다. 가장 큰 장점은 영리하다는 것이다.
경기의 흐름을 파악할 줄 안다. 자철이가 고 3때 대학 관계자들에게 앞으로 대성할 선수라고 강하게 추천했다."
임근재 대신고 감독(보인정보고 감독 시절 구자철의 스승)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박지성 선수
"계속 발전한다면 한국축구를 이끌 재목이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축구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이 남자,
정말 멋있다.
약간 마른 듯하지만 축구선수다운 근육질의 몸도,
탄탄한 꿀벅지도,
가끔씩은 시크한 표정도,
순박한 미소도,
인터뷰할 때 느릿느릿 생각하면서 말하는 말투와 목소리도,
수트 간지도,
송중기 얼굴형과 피부만 가지면 순식간에 꽃미남이 될 수 있는 잠재력도,
때로는 나이다운 귀여움도,
아이들을 좋아하는 순수함도,
좋은 행사에는 언제나 참여하는 따뜻한 마음씨도,
최선을 다한 뒤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맨다운 마인드도,
모두 다 멋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최고는 당신이 뛰는 모습!
경기장에서 땀흘릴 때 가장 빛나는 것 같아.
요즘 스페인이며, 영국이며, 스위스며 유럽구단들이 관심폭발이던데
이번에는 블랙번 때처럼 흐지부지되지 말고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어.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한 시즌만이라도 더 K리그에 머물렀으면 하기도 해.
이제서야 Koo군의 매력을 알았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또 TV중계로만 봐야 하잖아.
너무 아쉬워!
ㅜ.ㅜ
자철아, 듀어든 횽아 말 듣자.
듀어든 [구자철의 스위스행에 반대하는 10가지 이유]
그리고 하나 더,
인생의 선배로서 얘기해 주고 싶은 게 있는데
축구를 즐기는 만큼 인생의 다른 즐거움도 조금씩 알아갔으면 좋겠어.
물론 지금은 축구에 미친 삶이 최선이겠지만,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인생의 경험이란 게 있으니까
나중에 뒤를 돌아보았을 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매일매일이 반짝거리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좀 더 나이답게 즐기면서 사는 법도 배웠으면 좋겠어.
너란 남잔 너무 반듯해서
좀 더 방만하게 살아도 될 것 같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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