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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직관의 나날24

[2011년 6월 18일 강원 vs 서울] 원정 경기를 핑계로 이른 바다 구경 서울이 원정을 떠나기 전에 1승을 거둔 강원. 이겨줘도 덜 미안하겠어! 이런 마음으로 찾은 강릉. 강릉까지 원정 응원을 가서 FC서울에 힘을 더 해주자는 목적이 51%라면 49%는 여유로운 여행과 이른 바다에서의 휴식을 취하는 것도 강릉 원정을 나선 이유였다. 원정 버스를 타면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릉까지 가는데 축구만 보고 돌아오기는 아쉽지 않은가! 그래서 정동진 근처에 생긴 하슬라 아트월드와 정동진을 찍고 축구장에 가기로 마음 먹고 아침 일찍부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로렐을 만나 강릉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 환승장소에 걸려있던 현수막 FC서울 차량을 발견하고 하트를 그려주는 센스! 으흣. 날은 덥고 힘들었지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차근차근 승점을 쌓아나가는 FC서울 당일 일정.. 2011. 6. 18.
[2011년 6월 11일 서울 vs 포항] 44,358명의 관중이 모인 근사한 모습 축구장 나들이에 맛을 본 류가 경기 전날, 미투데이에 축구장 데려가달라고 조르는 글을 썼다. 축구 보겠다고 하면 대환영이지! 현매하면 될 것 같아서 예매도 없이 당일 경기 시작 30분에 상암에 도착한 류와 나는 매표소 앞에 길게, 그냥 긴 것도 아니고 경기장 반바퀴의 길이로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좌절하고 말았다. 나야 시즌권있는 여자지만, 축구보겠다고 따라 나선 류는 티켓을 구하지 못해 축구장에서 먹으려고 상수역 부근에서 사온 만 내게 건네고는 경기장 구경도 못한 채 쓸쓸하게 홍대로 돌아갔다. - 이토록 맛난 파이를 함께 못 먹어서 아쉬웠어. 그런데 한 입 베어물곤 그런 미안함 마음 잊을 정도로 파이에 집중하게 만드는 그런 맛있는 파이였어..ㅠ.ㅠ 그런데, 선수카드 말야. 나 선수카드 받고 깜짝 놀랐.. 2011. 6. 11.
[2011년 5월 25일 서울 vs 가시마] 2011 AFC - FC서울의 8강 진출 광주 원정을 다녀온 이후로 축구장 나들이는 잊고 산 5월. 로렐 혼자 열심히 축구장을 다니는 걸 부러워하고 있다가 배째! 나 축구 보러 가겠어! - 조금 여유가 생긴 틈을 타서 상암으로 고고. 오오렐레를 하고 싶어서 축구장 가는 건데 골은 커녕, 원정 갈 때마다 지는 경기를 해서 속상했던 터라 이번 만큼은 승리하자고 간절히 빌었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지면 바로 탈락이니 꼭 이겨야 하는 경기! 집에서 밍그적거리던 류에게도 만날 수 있을 때 보는 게 좋을 거라! 라며 반즈음 협박하여 축구장에 데리고 왔는데 바리바리 먹을 걸 싸온 류! 본격 다이어트 기간이라 샐러리와 오이, 그리고 푸룬이 그녀의 가방 속에 있었다. 맥주와 포카리스웨트와 그걸 먹으며! 열심 응원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종료 직전.. 2011. 5. 25.
[2011년 4월 30일 서울 VS 제주] 한국판 달글리쉬 효과여, 영원하라!!! 지난 주말 비가 참 많이도 내렸다. 그러나 한여름 장대비처럼 주륵주륵 내리는 비도 K리그를 찾는 사람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나도 잠깐은 망설였더랬다. 우산이 뚫어질 정도로 퍼붓는 비를 보면서 서포팅석에서 응원했다가는 온몸에 비멍(?)이 들 것만 같았다. 그래도 이런 날 경기장에서 응원해야 선수들이 더 힘을 내지 않겠는가. 게다가 최용수 감독대행의 첫경기였다. 역시나 비가 와서 그런지 관객수는 적었다. 하지만 빗속에서 우산도 쓰지 않은 채 맨발로 열썹하는 팬들을 보며 내 가슴도 함께 뜨거워졌다. 오늘은 뭔가 일을 낼 것만 같았다. - 그런데 나중에 소모임 친구들에게서 들었는데 비가 오는데도 이렇게 많이 와서 놀랐다고 한다. 아직 서울에 대한 팬들의 애정이 식지 않았다는, 또한 최용수 감독대행에 거는 .. 2011.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