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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19

[2011년 4월 30일 서울 VS 제주] 한국판 달글리쉬 효과여, 영원하라!!! 지난 주말 비가 참 많이도 내렸다. 그러나 한여름 장대비처럼 주륵주륵 내리는 비도 K리그를 찾는 사람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다. 나도 잠깐은 망설였더랬다. 우산이 뚫어질 정도로 퍼붓는 비를 보면서 서포팅석에서 응원했다가는 온몸에 비멍(?)이 들 것만 같았다. 그래도 이런 날 경기장에서 응원해야 선수들이 더 힘을 내지 않겠는가. 게다가 최용수 감독대행의 첫경기였다. 역시나 비가 와서 그런지 관객수는 적었다. 하지만 빗속에서 우산도 쓰지 않은 채 맨발로 열썹하는 팬들을 보며 내 가슴도 함께 뜨거워졌다. 오늘은 뭔가 일을 낼 것만 같았다. - 그런데 나중에 소모임 친구들에게서 들었는데 비가 오는데도 이렇게 많이 와서 놀랐다고 한다. 아직 서울에 대한 팬들의 애정이 식지 않았다는, 또한 최용수 감독대행에 거는 .. 2011. 5. 2.
[2011년 4월 19일 서울 VS 나고야] 파란만장 축구 서포터즈 인생 리버풀과 FC서울...... 내가 축구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면서부터 서포팅하는 팀들이다. 동시에 내가 서포팅하면서부터 하락세를 그리는 팀들이기도 하다. ㅡㅡ; 챔스리그에서는 그나마 힘을 발휘하던 서울이었지만 어제 안방에서 2:0으로, 힘도 제대로 못 써보고 나고야에게 졌다. 그리고 홈에서 처음으로 경기가 끝나기 전에 썰물처럼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서울의 팬들을 보았다. 가끔씩 TV중계로 EPL을 볼 때나 벌어지는 풍경들이었는데 그 모습을 홈구장에서 직접 보려니 마음이 착찹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었던 것은 5, 10, 15경기를 관람하는 시즌권자에게 주어지는 프리티켓. 하지만 곧 함께 갈 사람이 없는 걸 깨달으면서 다시 또 착찹해졌다. FC서울의 봄, 그리고 내 마음의 봄은 대체 언제쯤 올 수 있을까. 파란만.. 2011. 4. 20.
[UEFA 유로파리그] 리버풀 vs 나폴리 - 제라드의 해트트릭 리버풀, 제라드의 해트트릭 하이라이트 영상 출처 - 알싸 새벽 경기라 유로파리그까진 못 챙겨봤는데 미투데이에 리버풀이 3 : 1로 이겼다고 댓글이 달려있길에 바로 하이라이트 영상 검색 와우! 제라드의 해트트릭!!!!!! 제라드의 웃는 얼굴 봐버렸다. 교체투입 준비하는 제라드 46분에 교체 투입되어 75분, 88분, 89분에 골을 넣은 제라드 역시 캡틴!!!! 리버풀이 괜히 리버풀이 아닌거다. 이번에도 리버풀 극장!!!! 2010. 11. 5.
아련돋는 축구계의 절친들 - 제라드 & 알론소 제라드와 알론소의 이야기는 좀 복잡합니다. 아니, 제라드의 우정사가 복잡하다고 해야 하나요? 그의 첫번째 남자는 알론소가 아니라 오웬이었습니다. 리버풀 유소년팀에서 함께 공을 찼던 두 남자는 나란히 리버풀FC에 입단하면서 그 우정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오웬은 2004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제라드의 실망도 잠시... 그 해 리버풀은 제라드의 두 번째 남자, 사비 알론소를 영입합니다. 리버풀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 역사적인 콤비의 탄생을 알립니다. 알론소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받은 제라드의 중거리슛... 중원을 장악한 두 사람은 리버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 되고, 서로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영혼의 짝이 됩니다. 2004-05시즌 챔스 리그 '이스탄불의 .. 2010.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