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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9

조세 무링요 VS 박경훈 나는 독선적인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냉소적인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거만한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독선적이고 냉소적이고 거만한 이 남자, 이상하게도 매력적이다. 다음 인물검색 사진은 부드러운 이미지로 나왔지만, 실제 그는 차도남이자 독설가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이런 무링요를 보고 있자면 K리그 감독 중에서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물론 객관적으로 두 사람을 비교한다는 건 무리수지만, 개인적으로 K리그에서 박경훈 감독의 존재감은 무링요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은 백발의 헤어스타일과 패션 감각,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무링요와 비슷하지만, 무엇보다 리그 14위인 팀을 1년 만에 준우승까지 이끈 명장이라는 점이 닮았다. 1. 축구감독계의 .. 2011. 2. 25.
아련돋는 축구계의 절친들 - 제라드 & 알론소 제라드와 알론소의 이야기는 좀 복잡합니다. 아니, 제라드의 우정사가 복잡하다고 해야 하나요? 그의 첫번째 남자는 알론소가 아니라 오웬이었습니다. 리버풀 유소년팀에서 함께 공을 찼던 두 남자는 나란히 리버풀FC에 입단하면서 그 우정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오웬은 2004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제라드의 실망도 잠시... 그 해 리버풀은 제라드의 두 번째 남자, 사비 알론소를 영입합니다. 리버풀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 역사적인 콤비의 탄생을 알립니다. 알론소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받은 제라드의 중거리슛... 중원을 장악한 두 사람은 리버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 되고, 서로에게도 없어서는 안될 영혼의 짝이 됩니다. 2004-05시즌 챔스 리그 '이스탄불의 .. 2010. 11. 4.
아련돋는 축구계의 절친들 - 호날두 & 카카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와 카카. 스페인에서 만난 포르투갈인과 브라질인은 어떻게 절친이 되었을까요? 비슷한 시기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두 스타 플레이어, 호날두와 카카. 하늘에는 해가 둘일 수 없고, 땅에는 왕이 둘일 수 없으며, 레알 마드리드에는 1인자가 둘일 수 없는 법. 초기에는 카카가 주목을 받으면서 호날두는 2인자로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문에 밝은 사나이, 사회생활 잘 하는 호날두는 엄친아 카카와 맞서는 것보다 친하게 지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겠죠. 게다가 같은 포르투갈어를 쓰는지라 언어소통의 장벽도 없었구요. 그렇게 어장관리의 달인, 호날두의 작전은 시작됩니다. 처음 이 관계는 호날두의 일방적인 구애(?)로 시작되었죠. 하지만 누구에게나 친절한 카카 씨는 친근하게 다가오는 호날두.. 2010. 11. 4.
외질의 골 세레모니 AC밀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외질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C모양을 만들어 골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지난 데포르티보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고 세레머니로 저런 손 모양을 했드랬지. 으흠. 난 그냥 외질 골 넣은 사실에만 감격해서 넘어갔는데 나의 블로그 이웃인 코알라의 덫님께서는 심층 분석 포스팅을 남겨주셨다. http://blog.naver.com/koalastrap/150095893694 가장 유력한 가설로 외질이 손가락으로 만들어 내는 C는 외질의 혈통과 관련하여 터키 국기의 초승달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것인데 비록 독일 국가대표로 뛰는 것을 결정하였지만 자신의 혈통은 잊지 않겠다는 그런 기특돋는 세레머니? 위에 링크한 코알라의 덫님 블로그에 가면 골 세레머니에 대한 외질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다. .. 201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