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끝나고, 축구에 대한 관심이 샘솟았을 때 축구장에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질러 본 K리그 올스타전. 당시에는 K리그에 대한 관심보다는 메시나 비야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혹했던 것은 사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스타전. 메시는 한 15분 뛰었나? 물론 그 존재감은 확실히 드러냈지만 아쉽긴 하더군. 올스타전 전후로 보여준 FC바로셀로나의 태도 때문에 품고 있던 호감은 증발되었다.
마냥 신나고 즐겁기만 했던 K리그 올스타전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있는 나들이였다.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직접 앉아 축구를 보고 있노라니 TV중계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느꼈다. 경기장도 무척이나 근사하고 생각보다 선수들이 멀게 느껴지지 않아서 현장에 가서 축구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레 2014년 월드컵은 브라질에 가서 봐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
(+)
슬리퍼를 신고 MOM를 받으러 나온 메시.
뭐야. 좀 건방지잖아. 이동국은 반듯하게 운동화 신고 나왔다구. 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메시, 귀엽기는 했다. ㅋ
언제 나이키 슬리퍼 질질 끌고 걷는 모습을 다시 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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