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4 [EPL] 맨유 1 : 0 아스날 졸린 눈을 부비며 일어나 앉은 5시. - 아니 거의 다시 누운 자세가 되고 말았지만 축구를 보려고 이 시간에 일어나다니..스스로에게도 놀라웠다. 경기 자체는 졸리지 않을 만큼 재미있었지만 아스날 팬으로서는 답답하기 짝이 없었다. 게다가 전반 41분 박지성의 헤딩골이 들어가자 아... 박지성이 골 넣은 건 좋지만, 박지성 한 골 넣고, 나스리 한 골, 아르샤빈 한 골 그래서 2 : 1로 아스날의 승이라는 시나리오대로 되었다면 박지성의 골을 순수하게 기뻐할 수 있었겠지만 경기는 1 : 0 으로 끝나고 만다. 박지성의 골 덕분에 승점 34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게 된 맨유 박지성은 영국리그 진출 후 최다 골을 기록했고 아침 뉴스에서도 이 소식을 전하면서 상대팀 아스날 이름은 딱 한 번 언급되었을 뿐이었다. .. 2010. 12. 14. 11월 27일, 이름에 '이응' 들어가는 남자들의 골! 어제 아스날 경기를 보고 피곤해진 나의 간은 잠을 자라고 청했기에 맨유 경기, 퍼거슨 감독이 껌 씹으며 경기장 들어오는 장면만 보고 잠들었는데 밤 사이 유럽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골이 마구 터졌다. 맨유의 박지성 -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루니의 도움을 받아 5호골을 터뜨렸다. 맨유 7 : 1 블랙번으로 대승을 거두다 셀틱의 기성용 - 인버네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만들어낸 기성용 그러나 2:2 무승부로 그쳐 그의 골이 그 의미를 제대로 발하지 못해서 아쉽다. 모나코의 박주영 - 아시안게임에서 복귀한지 이틀만에 시즌 5호골 성공! 그러나 모나코 역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청용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번엔 크게 활약하지 못했네요. - 뭐 늘 잘할 수 있나요? 볼턴과 블랙풀의 경기도 무승부로 마.. 2010. 11. 28. 어젯밤 꿈에 등장한 캡틴 팍 어제 박지성이 선발 출전한 맨유 vs 울버햄튼 경기를 보다가 잠들어버렸는데 울버햄튼의 진보적이고 모던한 앰블럼 때문인지 어젯밤 꿈에 캡틴 팍이 등장했는데 피치 위에 캡틴 팍과 골키퍼 한 명만에 대치한 상태였다. 그런데 그 골키퍼가 여자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해서 온 선수였는데.-_-;;;; 레알에서 그 짐승같은 남자 틈에서 살아남은 그 선수의 이력이 필름처럼 전개된 뒤.. - 경기 끝나고 탈의실에 들어가서 상체를 노출한 선수들 틈에서도 민망해하는 거 없는 그런 모습 남자들 틈에서 몸싸움 할 일 없지만 골 문 앞에서 여자라고 뭐라고 하는 상대편 선수에게 지지 않는 입담 같은 거. 다시 캡틴 팍 vs 골키퍼 모드 뭐지? 이런 마음으로 관중석 쪽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울버햄튼의 감독, 코치 선수들 모두 여.. 2010. 11. 7. [2010년 10월 12일 한일전] 오랜만의 A매치 경술국치 100주년 그에 앞서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를 시해한 을미사변까지 있어 - 개인적으로 중학교 2학년이었을 때 꿈에 명성황후가 나타나 "넌 나의 현생이니라!"라고 하신 이후 을미사변 때만 되면 가슴 팍에 칼 맞은 자리가 시큰시큰 아프고 컨디션이 별로가 되어 버리는 나이기에!!! 10월 12일의 한일전은 반드시 승리했으면 하고 바라는 경기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최근 3연승을 거둔 일본이었기에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었다. 일본팀은 분명 상승세였고 월드컵에서 졸린 경기를 보여주어 "제발 끝나라구!!!" 라고 소리 지르게 만들었던 그런 팀이 더이상 아니었다. 한국팀을 못 믿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한일전 바로 전날 저녁. 소를.. 2010.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