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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2

[2011년 3월 25일 온두라스전] 조광래식 순정만화축구와 축구장으로 돌아온 오빠부대 언제부터인가 조광래호의 축구를 '만화축구'라고 하더라. '골킥을 딱- 패스를 딱딱딱딱딱-드리블을 딱-슛을 딱-' 패스로 점유율을 높여서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는, 말 그대로 '만화같은' 축구를 지향한다는 건데......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지향점이지, 현실에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잖아. 패싱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하려면 선수들이 한솥밥을 먹어 가며 몇년을 같이 굴러야 가능할텐데, 평가전이나 대회가 있을 때만 모이는 국가대표팀에서 이런 축구를 구사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잖아. 그래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만화축구'의 실마리를 보았다고나 할까. 물론 온두라스가 약한 상대라서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던 덕도 있지만. 그런데 말이야, 나는 지금까지 조광래식 만화축구 장르가 '스포츠'인 줄 알았는데, 오늘.. 2011. 3. 27.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전] 쌍무지개와 영예로운 은퇴식 조광래호의 출항을 알렸던 첫번째 평가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는 폭우 뒤의 쌍무지개와 함께 시작됐다. (잘 안보이겠지만 자세히 보면 위에 한 줄 분명히 더 있다.) 스페인식의 짧은 패싱게임과 조광래의 3-4-2-1 전술(쓰리백)의 시험무대가 되었고, 조광래호의 새로운 승선자인 윤빛가람과 최효진의 골로 경쾌한 출발을 알렸다. 확실히 뻥축구를 하던 이전 세대에서 진일보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나쁘지 않은 시작이었다. 하지만 이날 조광래의 시험무대 이상 중요한 것이 있었다. 바로 이운재 골키퍼의 A매치 은퇴식이었다. 하프타임, 그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2002년 호아킨의 패널티킥을 막고 돌아서던 순간의 미소가 아직 잊혀지지 않았는데 벌써 은퇴라니...... 그래도 이렇게.. 2010.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