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1 [2011년 3월 20일 전남 VS 서울] 지금은 맹모삼천지교를 실천할 때 축구를 알기 전의 나는 '광양'하면 '광양매화축제'나 '광양불고기'를 먼저 떠올렸다. 2011년 3월 20일의 나는 '광양'하면 '광양전용구장'이 떠오른다. 아침 5시반에 일어나서 빗속을 헤치며 머나먼 광양까지 내려가 매화 한 송이 제대로 못 보고, 불고기 한 점 제대로 못 먹어도, FC서울의 축구를 볼 수 있으니까 괜찮...... 기는 개뿔! 감기로 골골대는 병든 육신으로 90분 동안 뛰고 노래하고 소리쳤건만 3:0이 뭐냐고!!! 하... 그래도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부족한 잠, 감기와 싸우며 6시간을 힘들게 내려갔지만, 다행히도 새벽부터 내리던 비는 서서히 잦아들더니 멈췄다. 곧이어 선수단의 버스가 도착했고, 선수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연습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2011. 3.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