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 기자1 [2011년 3월 15일 FC서울 VS 항저우 그린타운] 추운 평일 저녁에도 축구장을 찾은 6,103인의 진정한 영웅들 영화 에서 잭은 바다에 뛰어들려는 로즈를 설득하면서 바닷물이 얼마나 차가울지에 대해서 얘기한다. " 온몸을 칼로 도려내는 듯한 통증이 밀려오죠. 숨도 쉬지 못하고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어요. 단지 고통을 느끼는 것뿐......" 나도 안다, 그 고통. 겨울, 그것도 한겨울에 축구장에 가보면 알게 되지. 특히 지난 크리스마스 자선축구경기에서 나는 얼어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버렸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 추위를 3월에도 맛볼 수 있었다. 바로 항저우전에서. 하지만! 그런 추위도 막을 수 없었던 승리의 쾌감이란! 3:0이라는 대승리는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성 위염에 시달리던 나냥도 점핑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콜리더들과 타나토스가 벗었다. 오랜만에 직관하는 남자인간의 상반신 누드.. 2011.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