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와 카카.
스페인에서 만난
포르투갈인과 브라질인은 어떻게 절친이 되었을까요?
스페인에서 만난
포르투갈인과 브라질인은 어떻게 절친이 되었을까요?
비슷한 시기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두 스타 플레이어,
호날두와 카카.
하늘에는 해가 둘일 수 없고,
땅에는 왕이 둘일 수 없으며,
레알 마드리드에는 1인자가 둘일 수 없는 법.
초기에는 카카가 주목을 받으면서
호날두는 2인자로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문에 밝은 사나이, 사회생활 잘 하는 호날두는
엄친아 카카와 맞서는 것보다
친하게 지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겠죠.
게다가 같은 포르투갈어를 쓰는지라
언어소통의 장벽도 없었구요.
그렇게 어장관리의 달인,
호날두의 작전은 시작됩니다.
처음 이 관계는 호날두의 일방적인 구애(?)로 시작되었죠.
하지만 누구에게나 친절한 카카 씨는
친근하게 다가오는 호날두가 나쁘지 않았을 테고,
두 사람은 정말로 절친이 됩니다.
트레이닝 중에도 감독이 뭐라든지 둘이서 속닥속닥,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쳐다보든 간에 둘이서 하하호호,
그러나 다른 모든 선수들의 사랑을 받는 친절한 카카 씨,
그래서 카카가 골을 넣으면 언제든지 가장 먼저 달려가서
1인자의 옆자리는 내꺼라고 인증하는 호날두,
이렇게 유치한 세레모니도
기꺼이 따라해주는 레알 절친이 된 두 사람입니다.
2010 월드컵에서는 두 사람,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전 경기에서 카카가 퇴장하는 바람에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8강전에서
두 사람이 대결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자마자 호날두는 브라질의 라커룸으로 달려갑니다.
유니폼을 교환하기로 한 카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죠.
그리고 인증샷을 남긴 카카에게만 친절한 날두 씨.
요즘 카카가 부상으로 함께 뛰고 있지 못하지만,
(이문에 밝은 사나이 호날두는 요즘 외질에게도 친절하기 시작했지만)
무간지 감독님이 절대 카카는 팔지 않는다고 했으니
조만간 이 훈훈한 모습 다시 볼 수 있겠죠?
이상 친절한 카카 씨와 카카에게만 친절한 날두 씨의
사랑과 우정 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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