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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축구잇수다

생애 첫 레플리카

by Egoistyle 2010. 8. 12.






기성용에서 마음을 빼앗겨버린 로렐양이 생일 선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원했다. 마킹을 하려고 보니 박지성과 이청용 밖에 없다며 둘 중에 하나 하라는 판매자의 말에 발끈, 곧바로 주문 취소! 셀틱 유니폼으로 급 변경했을 때 모니터 상으로 보여주는 초록과 하양의 가로 줄무늬 유니폼을 보며 나는 속으로 비웃었다. 아니 대놓고 촌스럽다! 라고 말했다. 뭐야 저게!


나아지리아와 국가대표 평가전을 하는 날, 레플리카를 찾으러 간다는
로렐양와 함께 대청역까지 갔다. 어렵사리 찾아간 그곳에서 받아든 셀틱 유니폼은 생각보다 예뻤다. 우선 그녀에게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평상시에 입고 다녀도 이상해보이지 않을 정도로 괜찮았다. 그걸 보니 나도 하나 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독일 국대 유니폼은 있냐? 외질 마킹은 있냐?" 물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NO.NO. 외질은 들어올 계획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얄밉군!!




브라질 월드컵 할 때 즈음 국대 유니폼을 살 생각이라, 내 생애 첫 레플리카는 어느 팀으로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던 찰라, 외질의 레알마드리드 이적 소식을 들었다. 곧바로 아디다스 매장으로 달려가 레알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어보았다. 이것은 탈의실에서 찍은 인증샷. 사진 상으로는 예뻤다. 95사이즈면 맞다며 용기를 북돋아준 착하게 생긴 매장 직원도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축구경기장처럼 넓은 나의 어깨와 등판은 저렇게 하얗고 무늬없는 레플리카를 입기에는 부담스러운 감이 있었다. 게다가 아직까지 등번호도 안나온 외질이라 레알마드리드 레플리카는 패스!


그러나 3일 유효기간이 남은 아디다스 10% 할인 쿠폰이 있었고, 반팔 레플리카보다는 긴팔이 좀 더 내 체형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리버풀 레플리카를 질러버렸다.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의 경우 레알마드리드를 응원하지만,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경우 리버풀을 응원하겠다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아직 더워서 인증샷은 패스. 레플리카도 샀는데 리버풀 좀 잘해줘요.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건 알지만, 다음 이적 시장에 제라드가 다른 데 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구요....ㅜ.ㅜ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가 리버풀을 공식 후원하면서 제일은행 홍보를 겸해서 몇 가지 행사를 했는데
레플리카 사고 난 뒤, 유니폼 당첨되어 버렸다..ㅠ.ㅠ '뭐 그건 반팔이니까' 라고 위로해본다.





- 레플리카 구매시 참고 사이트

AC인터내셔날 - http://www.cespania.com/
레플리카룸 - http://www.replicaroom.com/


- 마킹 관련 참고 사이트
 
김씨네 - http://www.kimccine.com/
스포츠 119 - http://www.sports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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