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펌(Old Firm)" 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는 축구클럽인 셀틱 FC와 레인저스 FC를 일컫는 말이며,
“더비(Derby)” 는 사전적 의미로 동일 지역 내 스포츠 클럽끼리의 시합을 말합니다.
셀틱 FC와 레인저스 FC의 매치인 “올드펌 더비”는
"밀란 더비(AC밀란 VS 인터밀란)",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 VS FC바르셀로나)" 와 함께 세계 3대 더비로 일컬어집니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매년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SPL)에서 4회, 스코티시 컵 대회에서 2회 만나게 됩니다.
1980년대 초반 “뉴펌” 이라고 일컫는 애버딘과 던디 유나이티드의 도전이 있기도 했지만,
하츠가 레인저스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2005-06시즌을 제외한다면
1995-96 시즌 이후 매년 두 클럽만이 리그 1,2위를 나눠 갖는 독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388차례의 경기를 가져왔으며,
레인저스가 155승, 셀틱이 140승, 93차례의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0년 5월 현재)
올드펌 더비가 세계적인 더비가 된 이유는
단순히 같은 지역에 자리잡은 두 클럽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떠나서
120년 간을 이어져 온 종교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의 개신교 서포터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셀틱은 아일랜드 이주자인 카톨릭 서포터즈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인저스 서포터즈는 영국국기(the Union Flag)를 흔들며 응원하지만,
셀틱 서포터즈는 스코틀랜드 깃발 대신 주로 아일랜드 삼색기를 사용합니다.
올드펌 더비의 경기 양상은 스포츠라기보다 전쟁에 가깝습니다.
그라운드에서는 6~7장의 옐로카드가 난무하고 퇴장이 속출하며,
관중석에서도 종종 싸움이 벌어지는 악명 높은 더비입니다.
경기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으며,
올드펌 더비 주말만 되면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는 환자수가 평소의 9배로 급증한다고 합니다.
----------------------------------------------------------------------------------- 위키피디아 발췌
이번 올드펌 더비는 10월 24일 일요일,
우리 시간으로 저녁 8시,
셀틱의 홈인 셀틱파크에서 이뤄진다고 합니다.
기성용은 두 번째로 맞이하는 올드펌 더비로 선발가능성이 높고,
차두리 역시 출장이 기대되는데요.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선수 모두 악명높은 이 경기에서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두 선수 중 누구라도 좋으니 한 골 넣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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