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F/리그 및 팀

[UEFA 챔피언스리그] 어제 외질 보셨소?

by Egoistyle 2010. 9. 16.




아아, 집에 들어가니 11시 30분. 씻고 뭐하고 이러다보니 12시 30분
2시간 뒤면 레알 마드리드와 아약스의 경기.

재빨리 불끄고 침대에 누워 잠들었습니다.
물론 TV 자동 켜짐 맞춰 놓았지요.

3시 30분. 놀랍게도 짜잔하고 켜진 TV - 축구 보려고 TV 사고서는 처음 이 기능 사용해 봄! - 는 아직 광고 중
졸리고 피곤했지만 외질을 보겠다는 일념하에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데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등번호 23번을 단 외질이 화면에 잡힌 거죠.
지금까지 외질이 뛴 경기를 제대로 못 봐서 아쉬워하던 찰라
실시간으로 그를 봤다는 사실에 마음에 놓이고 긴장이 풀렸는지
그대로 잠들어버렸어요..ㅜ.ㅜ 잠결에 캐스터가 외질 이름을 몇 번이나 부르는 걸 듣긴 했지만
내 몸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더군요. 그 가벼운 눈꺼풀 들어올리는 일이 그리 힘들 줄 몰랐습니다.



네, 전 아침에 출근해서 하이라이트 장면 다시 보기 했습니다.
아아. 외질.

골 하이라이트 영상



사진 출처 - http://www.goal.com



잘 했어요.
축구 경기 볼 때마다 부러운 건
골 넣고 나면
서로 포옹하고 머리 토닥거려주고 그러는데
저렇게 애정을 몸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정말 멋진 남자들 같아 보인달까나요.

부럽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외질 토닥거려주고 안아주고 싶다.
혹은 나도 저렇게 외질이 막 달려와 안아주면 좋겠다 이런 망상?


골 하이라이트 장면 보다가 든 생각.
외질과 호날두는 아직 내외하는 사이인가?
절친 카카의 자리를 위협하는 외질이 예뻐보이진 않는 걸까?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지
선수들 몰려 부등켜 안고 있는데 시크하게 그냥 지나가버리시네.

외질과 호날두의 사이가 궁금해지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