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새벽 5시에 리버풀 경기를 방송해주길래
녹화중계일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SBS도 리버풀 버린 거야..ㅜ.ㅜ
우연히 검색해 들어갔다가 리버풀과 블랙풀이 붙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것도 전반 30분 정도 지났을 뿐인데 블랙풀이 한 점 이기고 있었다.
뭐지? 이건 뭐지?
난 그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녹화중계인 것을 안 것도 충격이었는데
리버풀이 블랙풀에게 패널티킥으로 한 점 먹었다니!
네이버 문자중계를 보며 '이건 현실이 아닐거야' 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해외중계 사이트들은 5초 나오다 뚝뚝 끊기고
에이, 그래도 리버풀인데. 하는 마음으로
첼시와 아스날 경기를 보고 오기로 했다.
그들의 축구 같지 않은 빠른 전개의 경기에 푹 빠져있다가 (이거 축구 맞나? 농구 아냐? 싶을 정도로 파파박)
하프타임이 되어 리버풀의 경기결과를 찾아보았는데
이것이 정령 진실?
리버풀 1 : 2 블랙풀
골을 넣은 이도 내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선수.
구단주, 감독, 조직력
모든 것이 문제인데
아아.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것인가.
그들은 이제 이기는 법을 잊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재방송 볼 마음이 사라지잖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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