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그냥 장난이었다.
그 또래 남자들에게서 으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좋아하는 여자 아이돌을 서로 자기 것이라고 우기고,
미투데이를 찾아가 미친 신청을 하고 운좋게도 인사를 나눈 것......
문제는 그게 기성용이었다는 거지.
언론에서 이런 떡밥을 놓칠 리가 없지.
곧바로 낚시질 시~작.
산다라박-기성용 `미친`사이..."연상연하 커플 탄생 임박?"
'미친 사이' 산다라박-기성용, "내꺼 찜뽕"
산다라박-기성용, 미투데이 절친인증 '산다라박 내꺼!'
그리고 양산되는 2차 콘텐츠들.
(유영태의 웹툰 - 그래도 이건 애교잖아. 재밌어. ㅋㅋㅋ)
그리고 떡밥을 덥썩 문 대중들의 반응.
(쿨하게 웃으면서도 추천을 누른 1인, 여가 하나 추가요~)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는지
결국 다이어리에 장문을 올리며 직접 수습에 나선 Ki군.
(아, 긴 글이라서 맞춤법이 더......내 빨간펜이 어딨더라?)
글 하나로 팬들의 마음을 바로 돌려놓은 Ki선수.
역시 선수야.
이번 사태는 이렇게 일단락 되는 듯.
이게 다 Ki군의 인기를 반증하는 것 아니겠어.
햇빛이 강하면 그늘도 짙은 법이니까.
당신은 공인,
앞으로 뭘해도 자유롭지 못할거야.
그래도 이미 그 해법은 알고 있잖아?
- Harper's BAZAAR Aug.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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