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거림 1. 골결정력을 가진 스트라이커가 필요해
우리나라 축구의 고질적 병폐,
결정적 한 방이 없어.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구.
골문에서 침착하면서도 망설이지 않고 대담한 그런 공격수.
아시안 게임을 계속 지켜보면서 더욱 절절하게 그런 생각을 했지.
지난 월드컵에서도 16강전을 보면서 그런 스트라이커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던지.
우리나라는 미드필더 자원들은 좋은데 수비수도 부족하고,
특히나 결정지어줄 수 있는 동물적 감각의 타고난 스트라이커가 없어.
호날두나 메시처럼 위치선정도 탁월하고,
골냄새를 본능적으로 맡을 수 있는 그런 스트라이커 말야.
동양인은 안 된다던 수영에서도 박태환은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땄잖아.
어디 그런 공격수 없을까.
주절거림 2. 우리나라 축구선수들 욕심 좀 내요
우리나라 국민성은 너무 착해.
너무 순종적이야.
반만 년 역사 동안 다른 민족 한 번 침략한 적 없잖아.
최근 G20만 봐도 그래.
나라에서 차 가지고 나오지 말란다고 다 지켜.
이런 문화 속에서 자라서인지 우리나라 축구선수들마저 순둥이야.
Ki군은 최근에 좀 다른 모습을 보였다지만,
청용이도 좀 그렇고, 캡틴은 너무 착하고 헌신적이야.
지난번 울버햄튼전에서 골폭풍 몰아친 직후라서
기대하면서 맨체스터 더비를 봤는데
베르바토프랑 나니(날로 먹으려는 패스징징이들!)한테 양보하다가
게임 다 말아먹은 거 알지?
헌신하다가 헌신짝 된다는 얘기도 있는데
다들 이제 욕심 좀 냈으면 좋겠어.
주절거림 3. FC서울 기성용 유니폼 갖고 싶어
09-10시즌 FC서울 유니폼 90사이즈(95도 괜찮고)를 구하고 싶지만 방법이 없어.
구단 홈페이지에는 품절됐고,
아디다스 매장에서는 애초에 판매를 안하고,
중고시장에 나온 것도 없고,
그 많은 사이트 중에도 외국 유니폼 살 곳은 많은데
K리그 유니폼 파는 데가 없어.
있다 싶으면 죄다 짝퉁이고.
이번 유니폼보다 지난 번 게 더 예쁘고,
Ki군이 뛰었던 그 때의,
기성용이 마킹된,
기성용의 사인이 있으면 더 좋고,
실착했던 유니폼이라면 더이상 바랄 나위 없겠지만......
뭐라도 갖고 싶은데 구할 방법이 없어.
돈으로도 살 수 없은 게 바로 이런 거야.
시간.
축구를 계속 몰랐거나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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