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출근해서 일하는 것도 짜증날만한 일인데 야근까지, 아니 철야를 하고 있다.
이 글 쓰는 시간을 봐라..ㅠ.ㅠ
그래도 9월 12일 11시 50분에 리버풀과 버밍엄과의 경기는 회사에 있는 파브TV로 관람했다.
- 관람하면서도 난 일을 했다.
리버풀 팬하겠다고 했으면서
축구보단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일도 많고
사실 일과 마감에 치여 잠 잘 시간도 부족한 상태라
리버풀의 경기를 정신차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똑바로 본 첫 번째 경기인데..ㅜ.ㅜ
팬심을 가지고 경기를 보는 건 이렇게 조마조마하고 간질간질한 일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버밍엄의 홈 경기에다가 버밍엄과 6번이나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는 리버풀이라 부담이 많았을텐데
경기도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팔꿈치 가격까지 당한 제라드.
귀에서 피가 흘러나오는데 몰라..ㅜ.ㅜ
심판도 몰라..ㅠ.ㅠ
동료들도 말해주지 않아..ㅠ.ㅠ
중계해주는 사람과 나만 안달났어.
응급처치 받았는데 지혈이 제대로 안 되서 또 피가 주룩 나고
지혈하고 붕대 매었다가 붕대 다시 풀고 투혼의 경기를 벌인 제라드.
또 피가 조금 흘러 나온 것 같아서 조마조마조마.
부상도 부상이지만
경기 내내 제라드, 힘들어보였어.
부단히 팀의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래서 더 안쓰러웠어.
왜 패스 미스가 많냐구!
제라드와 토레스에게 공을 잘 공급해주라구..ㅠ.ㅠ
골 넣고 환하게 웃는 제라드 한 번 보자...ㅠ.ㅠ
이제 4라운드 밖에 되지 않았으니
앞으로 더 잘 하겠지만..
부디 부디 부디
골! 골! 골!
(+) 골기퍼 레이나 없었으면 어쩔 뻔 했어.
몇 번이나 가슴을 쓸어내렸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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