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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임상협, 임상협 선수, 당신은 왜 부산인가요?!! 오 로미오, 로미오, 당신의 이름은 왜 로미오인가요? 당신의 아버지를 져버리고, 당신의 이름을 거부하세요.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내 사랑은 찢어지겠죠. 그러면 저는 더이상 캐퓰렛 가문에 있지 않겠어요...... 당신의 이름이 저의 적이군요. 당신은 몬태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일 뿐이에요. 팔도 아니고, 얼굴도 아니고, 몸의 어떤 부위도 아니잖아요. 이름을 바꿔요! 이름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장미를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장미는 여전히 향기로울텐데. 로미오도 마찬가지에요. 당신의 그 이름이 아니어도 그 완벽함은 변하지 않을 거에요. 로미오, 당신의 이름을 버리세요. 그리고 당신에게 없는 이름을 저로 채우세요. 가문과 이름을 버리고 자신을, 사랑을 택해달라고 독백하던 줄리엣처럼 이번 주말 부산원정을 앞둔 나도 .. 2011. 4. 6.
축구보기 좋은 봄이 온다 K리그 직관 후 홍대 기린아 미드나잇 박지성이 출전한 맨유와 웨스트햄 축구 경기 관람 하루종일 축구 그리고 맥주 2011. 4. 5.
[2011년 4월 2일 서울 VS 전북] 기사회생한 서울, 헤이젤 참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할 전북 서울의 리그 첫승이 있은지도 3일이 지났다. 업데이트는 바로바로 해야 제맛이지만, 주5일 회사에 메인 직장인 신분으로는 쉽지가 않네. 아무튼 3일 전의 기억을 떠올려 보자면, 다시금 슬며시 미소가 떠오른다. 지난 달 다섯 번의 축구관람으로 쇳소리가 났던 나의 목은 감격적인 리그 첫승, 그것도 3:1의 대승으로 어마어마하게 보상받았다. 오오렐레를 부르고, 어깨동무를 하기도 전에 또다시 골이 들어가는 그 기분이란!!! 비록 어깨동무할 옆자리에는 냐냥과 여고생이 있을 뿐이었지만, - 다음부터는 더 빨리 가서 꽃미남 옆자리를 선점해야겠어!!! 그래도 좋았다. 비가 온다던 기상청의 예보는 여전히 기분좋게 틀려주시고, - 방사능이 온다고 왜 말을 못해? 아니, 안해?!!! 전반전 사자후를 할 때부터 쩌렁쩌렁 울리는.. 2011. 4. 4.
나, 백호 때문에 A매치 오는 여자야 회사에서 남는 블랙보드 재활용해서 플래카드를 만들었다. 백호 플래카드를 만들어오면 유니폼을 준다는 말에 솔깃해서 그랬다 50%와 백호에 대한 내 마음 50%가 더해져 만든 것. 원래 시리즈로 여러 개 만들 생각이었는데 그 주에 기관지염으로 아프고 힘들고 일도 많아서 추가 작업이 여의치 않았다. 경기장 가서야 알아차렸다. 경기장까지 들고가기 너무 크고 민망했던 A3 사이즈 용지는 커다란 축구장 앞에선 보잘 것 없는, 한 글자 사이즈 정도면 적당한 녀석이라는 것을..ㅠ.ㅠ 백호가 봐주길 바라며 열심히 흔들었지만 아무리 특석 앞 줄이라고 해도 경기장과 관객석 사이에 거리가 있어서 제대로 보일리 만무했다. 줌 안 땡기고도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내 눈 앞에 백호가 있는데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경기장과 객석 사이는.. 2011. 3. 28.